[코스피 마감]中 금융시장 개방 기대에 낙폭 축소…2100선 지지

무역분쟁·반도체 업황 우려…외인 매도 속 이틀째 하락
반도체·자동차株 부진…中 외자 지분 상한 철폐 일부 긍정적
  • 등록 2019-06-13 오후 4:00:58

    수정 2019-06-13 오후 4:00:58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13일 상하이 푸둥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루자쭈이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악영향을 미쳤지만 중국 금융시장 개방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낙폭을 축소, 2100선을 유지했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았지만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는 제한적이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7%(5.60포인트) 내린 2103.15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낙폭을 키우면서 2080선까지 밀렸다가 하락폭을 줄이며 2100선을 지켜냈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열린 한 포럼에서 “상하이시에서 시범으로 증권사와 펀드사의 외자 지분 상한제를 철폐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외자 금융기관 운영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이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서는 가운데 금융시장 개방을 통해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하락세를 나타내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현재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한때 1% 넘게 하락했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 물량이 감소해 낙폭이 축소했다”며 “중국 증시가 금융시장 개방 소식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1668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했다. 기관은 541억원을 순매수, 7거래일째 코스피 주식 쇼핑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이 순매수한 금액은 8800억원대다. 기관 중에서는 이날 연기금 등 879억원, 금융투자 250억원을 각각 사들였고 사모펀드 512억원, 투신 67억원, 보험 23억원을 각각 내다팔았다. 개인은 131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1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형주는 0.54% 내렸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10%, 0.55%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2.29% 올라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의약품, 음식료품, 기계, 비금속광물도 1%대 상승했다. 이어 화학, 건설업, 통신업, 증권 등 순으로 올랐다. 전기·전자는 1.68% 내렸고 종이·목재도 1% 이상 떨어졌다.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보험, 제조업 등은 소폭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가 각각 3%, 1%대 떨어졌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관련주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자동차 관련주인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약 2~3% 하락했고 삼성화재(00081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1~2% 가량 내렸다.

반면 LG화학(051910)은 3%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온시스템(01888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고려아연(0101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도 1~2% 올랐다.

오는 14일 한국거래소 고배당지수에 편입되는 아주캐피탈(033660)이 10% 급등했다. 신사업 모멘텀 기대가 반영된 동원F&B(049770)는 6% 가량 올랐다. 매각이 본격화된 태림포장(011280)은 9%대 급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고려제강(002240)은 6% 가량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약 5억4363만주, 거래대금 약 5조9281억원으로 집계됐다. 532개 종목이 올랐고 289개는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으며 7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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