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며칠 앞두고 SS측에 13명의 가족에에 대해 향후 6개월간 재임 때와 동일한 수준의 경호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경호를 요청한 대상은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및 그들의 자녀 3명, 장남 트럼프 주니어 및 그의 자녀 4명, 차남 에릭과 그의 아내 라라, 차녀 티파니 등 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혼했으며 차녀 티파니는 최근 약혼을 발표해 아직 법적 배우자가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도 같은 기간 경호를 연장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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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대통령은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비밀경호국에 경호를 지시할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성인에게 24시간 경호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그의 대가족이 세금이 들어가는 세계 최고의 값비싼 경호를 공짜로 받게된다는 뜻”이라고 논평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막대한 경호비용 지출로 빈축을 샀던 터라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SS 경호를 감독하는 국토안보부 등은 트럼프 가족에 대한 경호 연장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