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XL 변이 첫 확인 "영향 제한적"…3번이나 확진 37명(종합)

"3차 접종했지만 확진, 인후통…해외여행력 없어"
BA.2 검출률 85.5%까지↑…누적 재감염 2.6만명
오미크론 이전, 이후 발생률 3배 "더 늘어날 것"
3차 접종 3개월 후 효과 감소 "13일 고령층 접종발표"
  • 등록 2022-04-12 오후 4:01:27

    수정 2022-04-12 오후 9:11:2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에서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재조합 변이인 ‘XL’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재감염비율은 누적 확진자의 0.284%(2만 6239명), 이중 3회 감염된 사람은 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오는 18일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 전환 이후 고령층 관리에 집중키로 하고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이틀째인 1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피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XL, 오미크론 하위 17개 변이 중 하나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며 “XL 재조합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확진자는 3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이 단장은 “격리치료 중 특별한 이상상황은 없었고, 잘 회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염추정시기에 해외여행력은 없었고, 나머지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XL 변이는 오미크론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하위 변이로, 계통이 확인된 XA부터 XS까지 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최초 발견, 영국에서만 66건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XE, XJ 등 재조합 변이에 대해서도 유입 여부를 감시 중이라고도 전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검출률은 80%대까지 치솟았다. 당국이 발표한 4월 1주차(4월 3일~9일) 코로나19 주간 발생현황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85.2%로, 직전 주 대비 17.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3월 3주 41.4%→3월 4주 56.3%→3월 5주 67.7%→4월 1주 85.2%’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

예방 효과↓고령층 4차 접종

방역당국은 이날 3차 백신 접종을 한 뒤 3개월 후부터 감염 예방 효과는 50% 이하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3차 접종 이후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 13일 4차 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규 확진자 중 고령층 비중은 최근 20% 안팎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 전수 조사(2020년 1월~2022년 3월 19일) 결과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 6239명으로 전체 확진자(924만 3907명)의 0.28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회 감염자는 2만 6202명, 3회 감염된 사람은 37명이었다. 재감염 후 위중증자는 14명, 사망자는 15명으로 누적 중증화율은 0.10%, 치명률은 0.06%를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들의 중증화률과 치명률에 비해 각각 63%, 50%로 낮은 수준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2월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1차 감염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향후 이 영향은 최소 45일 이후에 나타날 것이며, 재감염 규모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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