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의 한전 부지 매입, 두 기업 신용도 영향 없다"

  • 등록 2014-09-18 오후 6:44:16

    수정 2014-09-18 오후 6:44:1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8일 현대차(005380)그룹이 한국전력(015760)공사의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를 매입하기로 한 데 대해 두 기업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현대차·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한전 본사 부지 입찰에 10조5500억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S&P는 현대차그룹에 대해 “낙찰가가 예상 가격을 훨씬 뛰어넘긴 했다”면서도 “이번 부지 매입은 앞으로 그룹 본사 통합을 위한 일반적 경영상의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현금을 보유한 데다 그룹 주요 계열사의 영업현금흐름이 견조해 그룹 신용프로파일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

S&P는 “이번 부지 매입 이후에도 무차입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부지 개발을 위해 추가 투자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실제 개발에 긴 시간이 필요해 재무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10조원이 웃도는 현금을 거머쥐지만 신용등급에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S&P의 진단이다. 내년 차입금이 감축하겠지만 상당한 규모의 자본지출이 계속돼 내년 이후 차입금이 다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는 “이번 본사 부지 매각으로 정부의 재무상태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볼 수 있다”면서도 “지금의 정부 경제팀이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자본투자를 전반적으로 늘리려 하고 있어 재무상태 개선에 대한 의지가 유지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P가 평가한 한전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은 ‘BBB+(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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