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경찰, 건물 관리업체도 수사

건물관리주체, 안전의무 이행여부 조사
국과수 감정결과에 수사방향 결정될 듯
  • 등록 2014-10-22 오후 6:10:08

    수정 2014-10-22 오후 6:14:41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건물 관리업체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리업체의 안전의무 소홀여부가 입증될 경우 행사관계자·시공회사와 함께 사법처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22일 “건물 관리회사가 안전의무를 다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환풍구는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2 건물의 부속시설이다. 건물주인 프로젝트 법인 유스페이스는 건물 관리를 C&S자산관리(032040)에 용역을 준 상태다.

경찰은 C&S자산관리에서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 관계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건물 관리에 청소 등도 있지만 안전의무도 있다고 보고 사고 당시 환풍구 위로 오르는 시민에 대한 안전관리가 미흡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21일 실시한 사고 현장 실험을 통해 환풍구의 부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날 현장실험에서 환풍구 철제 받침대가 실험 시작 4분 만에 반토막나자, 일각에서는 일반 철강이 아닌 아연스틸 등 강도가 약한 재질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24일 국과수의 사고 감정결과가 나오는데로 시공업체와 관련 하도급업체의 책임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는 참고인 조사로 진행되고 있지만, 국과수 결과가 나오면 일부 참고인은 피의자로 전환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국과수 결과가 나온 뒤 본격적인 조사가 다시 진행될 것”이라며 “국과수 결과에 따라 피의자 전환과 구속수사 등의 여부도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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