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꼽은 가장 후회되는 일…"형과 화해 못 한 것"

  • 등록 2021-12-03 오후 8:50:07

    수정 2021-12-03 오후 8:50:0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장 후회되는 일로 형과 화해하지 못한 일을 꼽았다.

(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이 후보가 일일 식객으로 나섰다.

이날 이 후보는 허영만과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처음에는 공부하는 것을 반대했던 부친이 대학 졸업 후 몰래 숨겨놨던 돈을 보내셨다”며 “아버지의 도움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뭐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형님과 화해 못 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시 어머니께서 곤경에 처해있었고, 어머니를 두고 다퉜던 일에 대해 대화도 못 해보고 돌아가셨다”라며 “어떻게든지 한번은 터놓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허영만과 을지로의 한 가맥집을 찾았다.

이날 두 사람을 위한 문어숙회, 냉이무침, 생새우무침, 청어알무침 등 기본 찬 상이 차려졌고, 이 모습을 본 이 후보는 “이건 진수 성찬이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저는 시금치가 맛있다. 시금치는 깔끔하다. 씹히는 맛도 좋고”며 “제가 요즘은 공식적으로 누굴 만나서 엄격한 분위기 안에서 밥을 먹거나 그렇지 않으면 주로 도시락을 먹는다. 이거는 정말 별천지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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