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는데…국민 57% "지금 집 살때 아냐"

  • 등록 2015-08-27 오후 6:39:48

    수정 2015-08-27 오후 6:43:33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 집 사기 좋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거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집값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달 18~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는 “지금은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정부가 ‘7·22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4주가 지난 시점에 실시했다.

지금이 주택 구매 적기가 아니라는 응답 비율은 2013년 9월 42%에서 지난해 7월 46%, 12월 51%, 올해 8월 57%로 꾸준히 늘고 있다. 나이별로 현재 19~29세 성인의 73%, 30대 76%, 40대 60% 등 주로 젊은층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반면 “지금이 집 사기 좋은 시기”라는 응답의 경우 2013년 9월 34%에서 현재 24%로 최근 2년 새 1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투명한 주택가격 전망이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집값 등락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2%가 “내릴 것”이라고 했다. “오를 것”이라거나 “변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각각 29%에 그쳤다. 불과 8개월 전인 작년 12월에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35%, “내릴 것”이 30%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 응답자 41%는 “정부가 부동산 매매시장을 활성화할 필요 없다”고 했다. 2013년 9월 20%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답변도 48%에 달해 여전히 시장 활성화를 바라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방안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53%가 ‘찬성’을, 34%가 ‘반대’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 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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