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보슬보슬 봄비 아닌 국지성 집중호우…왜?

일본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 유입시켜
상층은 차갑고 하층은 따뜻해 온도차로 인해 강한 비 내려
  • 등록 2018-05-17 오후 3:55:41

    수정 2018-05-17 오후 3:55:41

전날에 이어 전국에 비가 내린 17일 오전 서울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16일부터 전국에 일반적인 봄비와 달리 짧은 시간에 강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로 여름에 나타나는 집중호우가 봄에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일본 부근의 해상에 강한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서 남서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국내로 유입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고기압은 시계방향대로 공기를 흐르게 한다. 이 때문에 대만 부근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로 불어넣고 있다.

반면 북서쪽에서는 평소 5월달과 같이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 우리나라 하층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층에서 차가운 공기가 자리 잡게 됐다. 상하층 공기의 큰 기온차로 인해 불안정성이 커지고 여름의 소나기와 같이 강한 비가 내리게 된 것이다.

5월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현상은 다소 드물긴 하지만 최근 10년간 2차례 발생해 아주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 5월 18일 강원도 고성에서는 189.5mm, 2015년 1월 11일 제주시 서귀포에는 202.5mm의 물폭탄이 내리기도 했다.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주말인 19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맑아지겠다. 다만 내일(18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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