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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2포인트, 0.36% 하락한 2122.02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330억원, 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매수 강도가 약했다. 기관투자가는 57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7원 가량 올라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으나 갈 길이 먼 가운데 미국이 유럽에 관세를 부과키로 하고 일본이 우리나라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로 투자 심리가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면세점주가 하락했다. 관세청이 국산 면세품의 국내 불법 유통과 관련해 조사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관광과 관련한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루머 등이 돌면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호텔신라(008770)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1위를 보이면서 6%대 하락했다. 신세계(004170)와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각각 3%대,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은 거래가 많지 않았다. 거래량은 4억4210만2000주, 거래대금은 4조315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2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90개 종목이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