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약 졸업 앞둔 아시아나, 담합 합의금에 '긴장'

자율협약 실사 진행중..연말쯤 결과 나올 듯
美 화물 담합 합의 규모 예상 상회..재무 타격
  • 등록 2014-10-16 오후 6:14:38

    수정 2014-10-16 오후 6:22:4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졸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돌발 변수로 긴장하고 있다.

16일 아시아나항공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달 중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졸업 여부를 놓고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결과는 이르면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는 물론 업계에서도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이번에 자율협약을 졸업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자보상배율, 영업이익 등 주요 경영목표의 2년 이상 달성, 자체 신용에 의한 자금조달 가능 여부, 잔여 채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환계획과 일정 제시, 부채비율 600% 이하 등 채권단이 설정한 4가지 조건 중 3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다만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화물 운송료 담합 관련 소송 합의금이 예상보다 커 앞으로 아시아나 실적과 경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화물주들에 5500만 달러(약 585억 원)의 배상금을 물어주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6월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이 쌓아놓은 해당 소송건 관련 충당금 394억 원보다 190억 원이나 큰 금액이다. 상반기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인 아시아나항공으로서는 재무적인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연결실체인 금호산업의 재무제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미국 뉴욕 브룩클린 연방법원에서 승인해야 효력이 발생한다”며 “따라서 당장 영향은 없으며 내년 쯤에나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추가 비용을 마련할 시간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금호산업에 대해서는 이미 “워크아웃 졸업을 졸업해도 충분히 자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역시 워크아웃 졸업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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