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2조달러 부양책도 못막은 금리 불안…또 3000선 아래로

개인 ‘사자’…기관·외국인 ‘팔자’
지난달 24일이후 7거래일만에 3000선 붕괴
시총 상위주 하락 우위…‘금리 수혜 전망’ 은행업 강세
  • 등록 2021-03-08 오후 3:51:58

    수정 2021-03-08 오후 3:53:2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1% 하락하면서 3000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1조9000억달러 규모 미국 부양책 상원 통과로 투심이 회복되는 듯 했으나 중국과 홍콩 기술주 하락, 유가 상승 등이 금리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5포인트(-1.00%) 내린 2996.11에 거래를 마쳤다. 3031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3055선까지 올라갔지만 3030선에서 움직이다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2992선까지 미끄러졌다. 이에 종가 기준 지난 2월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3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제공=마켓포인트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가 시장의 지배적인 변수로, 중국과 홍콩 기술주가 하락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미국 부양책 통과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블랙아웃 기간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구두 개입이 어려우며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에 따른 유가 상승이 명목 금리 상승 원인 중 하나인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위험자산 선호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252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2840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3767억원, 외국인이 129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이 2.31% 상승했다. 철강및금속이 1% 넘게 올랐고, 금융업, 보험, 통신업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이 4% 가까이 빠졌고 의약품이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화학이 2%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서비스업,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등이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NAVER(035420)가 2%대 하락했고, LG화학(051910)현대차(005380)가 1%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미만으로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웅진(016880)이 가격제한폭인 29.93% 올랐고, 덕성(004830)이 23.86%, 웅진씽크빅(095720)이 23.39% 상승했다. 소액주주의 경영 참여 움직임에 사조씨푸드(014710)가 8.91%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8억9818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5조5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3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1개 종목이 내렸다. 5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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