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수출 예상 하회..'부동산만 활황'(상보)

  • 등록 2016-11-08 오후 1:59:51

    수정 2016-11-08 오후 1:59:51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수출이 제조업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경기 지표 호조가 실물경기 활성화에 따른 것이 아닌 단지 부동산 경기 활황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중국의 10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기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월 감소폭(5.6%)보다는 다소 낙폭이 줄었지만 예상치(0.8%)보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이 기간 달러 기준 수출은 1781억7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6.0%보다 감소 폭이 컸다. 이로써 달러 기준 수출 감소세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이어졌다.

반면 수입은 3.2%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수입 증가폭은 예상치(5.0%)에 미치지 못했다. 달러화 기준 수입은 1291억2100만 달러로 1.4% 감소했고 시장 예상인 1.1%보다 감소 폭이 컸다.

이로써 중국의 10월 위안화 기준 무역수지 흑자는 3250억위안으로 전월 대비 470억위안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무역수지 흑자가 490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흑자 518억달러보다 감소했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11조22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고 누적 수입액은 8조3400억위안으로 1.8% 줄었다.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2조8800억위안으로 2.6% 감소했다.

최근 중국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과 상반되게 수출이 부진을 이어가자 제조업 회복세 역시 단지 부동산 활황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10월 중국의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앞서 10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자지수(PMI)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51.2를 기록했고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PMI도 51.2로 전달(50.4)보다 상승해 모두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부동산 과열에 따른 일시적인 회복세에 불과하고 실물경기는 여전히 침체기에 놓여있어 아직 수출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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