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與 권리당원 투표도 수용” vs 민주 “단일화 빨리 매듭”

열린민주당 5일 기자회견서 다시 승부수
진척 더딘 단일화 협상… 김종민 “데드라인 합의 안 돼”
  • 등록 2021-03-05 오후 5:20:34

    수정 2021-03-05 오후 5:20:3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4·7 서울시장 후보가 5일 범여권 단일화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 참여한 투표도 수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민주당에 훨씬 유리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조속히 단일화 방안에 합의해 달라”고 재촉한 것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재보궐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모든 권리당원을 포함하는 당원투표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의 권리당원 규모는 열린민주당 의결당원의 60배 이상으로 불리한 단일화 조건이나 “민주당 당원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본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이렇게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 세 번에 걸친 양자 토론과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모델(TV토론 배심원단 평가 30%, 서울시민 여론조사 30%, 국민참여경선 40%)반영을 요구해 왔다. 이를 통해 최대 18일까지는 단일화 토론을 지속해 최종 후보를 정하자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정봉주 열린민주당 선대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1~2%내 박빙의 싸움이 될 것인 만큼 진보진영의 단결과 단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밖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주·진보지지자를 어떻게 하나로 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의원직 사퇴에 이어 민주당 권리당원이 참여하는 투표 수용 의사까지 밝히며 승부수를 걸었으나 단일화 협의는 진척이 더디다. 민주당은 세 번에 걸친 토론회를 열기엔 시간이 촉박하며 2회 정도로 단축해 단일화를 서둘러 매듭짓자고 버티고 있다. 오는 8일 시대전환과의 후보 단일화를 끝낸 후 열린민주당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가 민주당 측 박영선 후보를 지목해 “합의해 달라”고 재촉하는 반면 박 후보는 “당에 전적으로 일임했다”며 입장을 미루는 것도 단일화 논의가 늦어지는 이유다.

민주당 측 협상 창구인 김종민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열린민주당과의)데드라인에서 합의가 안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중요한 건 단일화 결과를 빨리 서울시민에 제시해야 하며 누가 후보인지 미정인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지는 문제도 있는 만큼 적어도 오는 10일에는 단일화 결론을 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