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 가족 측은 “의료진이 뇌사 상태로는 길면 일주일 정도, 기적적으로 살아있어도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설명해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오빠는 가해 남성 신모(28)씨에 대해 “단 한 번도 동생 상태가 괜찮은지 묻지 않았다”며 “변호사를 통해 형식적인 인사를 전해오는 게 전부였다. 죄책감이 없는 건지 본인 살 궁리만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위험운전치상과 약물 운전 등 혐의로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에게선 모두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중 2종을 사고 당일 성형외과에서 투약받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께 자신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압구정역 인근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A씨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구금 17시간 만인 지난 3일 오후 3시쯤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