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T, 갤럭시S5 조기 출시 두고 이견 '팽팽'

신종균 사장 "글로벌 출시 일정대로 간다"…조기 출시설 일축
SKT 27일 조기 출시 강행 가능성 배제 못해
  • 등록 2014-03-26 오후 7:08:18

    수정 2014-03-26 오후 7:08:18

[이데일리 박철근 이재호 김상윤 기자]“갤럭시S5를 먼저 출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 “글로벌 출시 일정을 공지한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만 먼저 출시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갤S5) 출시를 두고 SK텔레콤(017670)(SKT)과 삼성전자(005930)의 이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밝힌 것처럼 글로벌 출시일(4월 11일)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SKT는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 영업정지 이전에 갤S5를 출시해 신규 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는 삼성전자에 갤S5 조기 출시를 요청했고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SKT가 27일 갤S5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IT)·모바일(IM)부문 대표이사는 26일 사장단 회의 참석에 앞서 “조기 출시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SKT와도 갤S5 출시를 두고 협의가 없었다”며 조기 출시설을 일축했다.

SKT는 삼성전자가 조기 출시 요청을 수용해주지 않으면서 조기 출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갤S5 출시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SKT가 이미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초도물량을 시장에 선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양사가 제품 출시를 두고 이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은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내수 기반의 SKT는 내달 5일 시작하는 영업정지를 앞두고 신규 고객을 최대한 유치하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 관심이 높은 갤S5를 출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내수보다 해외 물량이 더 많은 삼성전자로써는 국내에만 조기 출시라는 혜택을 줄 경우 해외 이동통신사들로부터도 조기 출시 요청이 빗발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SKT가 삼성전자에 지속해서 조기 출시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측이 조기 출시에 관해 어느 정도까지는 합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제품을 먼저 출시를 했을 때 닥칠 수 있는 후폭풍 때문에 고민하고 있어 최종 합의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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