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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민 참여로 선정한 ‘한글을 빛낸 스승’ 5명, 각계 전문가와 관내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한글 발전의 숨은 조력자’ 7명이 소개된다. 전시장은 △1부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한글로 나라를 지키려 한 분들 △2부 한문을 중시한 조선 시대에 사회의 편견에 맞서 한글 보급에 이바지한 분들 △3부 한글로 새로운 시대를 펼친 분들로 구성됐다.
주시경, 윤동주, 허균, 방정환, 성삼문 등 ‘한글을 빛낸 스승’ 5명은 1700여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글 하면 떠오르는 인물(세종대왕 제외)’ 1~5위를 차지한 인사들이다. 대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생 동안 한글 발전과 보급에 힘썼던 숨은 주역 7명(공병우, 박두성, 장계향, 정세권, 최세진, 최정호, 헐버트)은 전문가들과 관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김민지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사는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글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정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이번 전시가 지금의 한글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는지 기억하고, 앞으로 다가올 한글의 미래를 이어갈 또 다른 한글의 스승이 되기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