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길고양이 수난'…창원 주택가서 잘린 새끼고양이 발 발견

  • 등록 2020-06-16 오후 3:48:30

    수정 2020-06-16 오후 3:48:30

창원의 한 주택가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고양이 다리 (사진=길고양이친구들 페이스북)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도심 주택가에서 잘린 새끼고양이 발이 여러 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산중부경찰서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의 한 주택가에서 훼손된 고양이 발이 여러 개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5시께 교방동의 주택가에서 잘린 새끼고양이 앞다리가 발견됐다.

이튿날 오후 5시 18분께는 훼손된 앞다리가 발견된 곳 인근에서 같은 새끼고양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뒷다리 1개가 나왔다.

또 다른 주택에서도 고양이 다리가 1개 발견됐다. 하지만 이 다리는 최초로 발견한 주민이 쓰레기통에 버려 찾지 못했다.

잘린 고양이 다리 외에 다른 부위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가에서 고양이를 돌보던 주민들은 훼손된 다리가 평소 보살피던 길고양이가 한 달여 전 낳은 새끼고양이의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는 “누군가 가위를 이용해 고의로 고양이 다리를 자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사람이 도구를 이용해 고양이 발을 절단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최근 서울 관악구에서도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 4시 30분쯤 관악구 난곡동 복지관 인근에서 복부가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이 고양이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30일에는 관악구 신사동 한 주차장에서 오른쪽 뒷다리가 훼손된 새끼 고양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약을 타 고양이에게 먹였거나 일차적 타격을 가하는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명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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