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되려고 백인 연인과 헤어졌다?

  • 등록 2017-05-04 오후 4:28:45

    수정 2017-05-04 오후 4:28:45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전기 ‘떠오르는 별’에 오바마의 옛 연인으로 소개된 실라 미요시 야거 교수/오벌린대학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려는 야망에 청혼까지 했던 백인 연인과 헤어지고 미셸 여사와 결혼했다는 주장이 담긴 책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마틴 루터 킹 목사 전기로 퓰리처상을 받은 역사학자 데이비드 개로가 쓴 오바마 전기 ‘떠오르는 별(Rising Star)’을 소개했다.

개로는 대통령을 목표로 오바마가 수십 년간 어떤 계산을 하며 살았는지 파헤쳤다. 그는 이 책에서 오바마가 미셸을 만나기 전 사랑했던 한 백인 여성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WP가 소개한 책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의 옛 여자친구는 네덜란드계와 일본계 후손으로 한반도 전문가인 실라 미요시 야거 미국 오벌린대 교수(사진)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중반 오바마가 시카고에서 지역사회 활동가로, 야거가 시카고대 박사과정 학생일 때 만나 동거했다.

그러나 야거는 “오바마가 25세가 되던 87년에 관계의 변화를 똑똑히 감지했다”고 털어놨다. 야거는 오바마가 이미 당시부터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인종과 정체성 문제가 갑자기 둘 사이의 관계에 불거졌다. 당시 이들과 친했던 친구는 “오바마가 ‘백인 여성과 사귀면 앞으로 (흑인 정치인으로) 설 자리가 없다’고 머릿속으로 분명한 선을 그어 두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오바마는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시카고를 떠났고 둘의 관계도 멀어졌다. 오바마는 법학대학원 재학 중 인턴으로 일하던 시카고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미셸을 만나 1992년 결혼했다.

WP는 오바마의 정치 야심이 사랑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미셸이 오바마의 야망에 회의적이었던 점이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셸은 오바마가 정치에 열중하느라 부인과 두 딸과 떨어져 보낸 시간을 원망했고, 오바마는 둘째 딸 사샤가 태어난 다음 날에도 도심의 회의 장소로 향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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