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쿠팡이츠가 마트 상품을 즉시 배달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 경우 먼저 시장에 진출해서 서비스 중인 배달의 민족 B마트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쿠팡이츠 앱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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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즉시 배송해주는 ‘쿠팡이츠 마트’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일·밀키트·정육·라면·화장지·뷰티소품 등 26개 카테고리 상품을 취급한다. 배달 예상 시간은 10~15분이고, 배달비는 2000원이다.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쿠팡이츠는 송파 외에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 4일 즉시 배송을 담당하는 라이더 전용 앱 ‘쿠팡이츠 마트라이더’도 출시했다. 이 앱은 음식 배달 라이더를 위한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앱과는 별개로 운영된다.
지난달에는 일본 도쿄에서 식료품과 생필품을 주문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하반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퀵커머스는 편의점 업계와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편의점 업체들은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 형태로 배달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쿠팡이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테스트중인 서비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