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올랐지만…삼성전자, 여전히 '오만원의 늪'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르며 5만9700원 마감
외국인, 355억원 사들이며 상승세 이끌어
엔비디아, 실망스러운 실적에…'반도체 겨울이 왔다'
가격 매력 충분…"내년 1분기 재고 소진될 전망" 평도
  • 등록 2022-08-25 오후 6:35:00

    수정 2022-08-25 오후 6:35: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닷새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5만전자’에 머물렀다.
최근 한달간 삼성전자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9%) 오른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하락세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355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전날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을 낸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51달러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1.26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67억달러로 예상치(81억달러)를 하회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콜릿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세계적으로 부는 거시경제의 역풍으로 인해 게임용 칩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둔화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마저 어닝 쇼크에 시달리면서 이미 반도체의 겨울이 오고 있다는 분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실적 우려는 이미 삼성전자를 덮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54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도 한 달 전(14조6556억원)보다 7.56% 줄어든 만큼, 3분기를 통과할수록 눈높이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삼성전자가 ‘저가 매력’은 지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는 평균 8만525원이다. 향후 1년 동안 약 34.9%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반도체 시장의 침체 역시 올해 하반기를 끝으로 서서히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기업 주가 상승은 전방업체의 주문 재개 구간에서 출발하는데, 내년 1분기 내외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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