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드래곤볼 1화' 170만원에 판 日회사원, 체포 당해

1984년 처음 연재된 ''주간 소년 점프''
삽화·내용 같지만 제본·질감 방식 달라
"진품인 줄 알고 팔았다"…범행 부인
  • 등록 2022-11-10 오후 3:34:30

    수정 2022-11-10 오후 3:34:30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유명 만화 ‘드래곤볼’ 1화가 처음으로 연재된 만화잡지의 모조품을 거액에 판 일본 회사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주간 소년 점프 1984년 12월 3일자 제51호.(사진=주간 소년 점프 홈페이지 캡쳐)
요미우리신문 등은 10일 1984년 발행된 일본 주간 소년 만화잡지인 ‘주간 소년 점프’ 제51호 모조품을 50세 한 회사원이 온라인 시장에서 18만엔(약 170만원)에 판매해 저작권법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제51호는 만화 드래곤볼이 처음 연재된 잡지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 모조품은 드래곤볼 삽화와 내용, 심지어 잡지 표지와 설문지 형태의 엽서마저 동일했다. 하지만 종이 질감 차이가 있었고, 제본 방식도 다르다. 진품은 스테이플러로 제본된 반면 모조품은 접착제가 사용됐다. 올해 4월에 이 모조품을 산 일본의 한 30대 남성이 이같은 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내가 잡지를 판 건 맞지만, 진품인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잡지 판매 경로를 수사 중이다.

주간 소년 점프 편집부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1984년 발행된 제51호 해적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며 “모조품 구매로 인한 교환 및 환불은 불가능하고, 모조품 진위 여부 판단은 어렵다”고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손오공의 모험담을 그린 만화 드래곤볼은 1984년 주간 소년 점프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10여년의 연재 기간 약 2억6000만부가 팔리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드래곤볼은 총 153부작의 애니메이션 만화로도 제작돼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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