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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이 1170원 초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7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7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118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160원대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반등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워낙 가파르게 하락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은 요인이 됐다. 지난 2일 1206.00원에 거래됐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1160원대로 하락했다. 20일간 35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그러던 환율이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을 위쪽으로 견인한 요소였다.
시중의 외환 딜러는 “급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이날 소폭 상승했다”며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81.90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8.39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126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813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