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미국 워싱턴DC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에 양자과학기술 협력거점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유럽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권역별 양자과학기술 협력센터는 국내 산·학·연이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협업하도록 협력 파트너 발굴부터 협력사업까지 지원하는 양자기술 국제협력 강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협력센터는 각 권역의 양자 분야 협력의 가교 역할과 네트워크 구축이 목표다.
개소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유럽센터와 연계해 운영되는 4개 기술분야별 공동연구센터의 연구책임자가 참여하는 전문가 워크숍이 개최됐다. 공동연구센터별로 연구·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유럽센터·공동연구센터, 공동연구센터 상호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과학기술은 최첨단 융합 분야로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제 공조와 연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강점을 지닌 한·유럽이 유럽센터 중심으로 공동연구, 인력교류를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술 발전도 앞당겨 나가자”고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유럽센터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을 대상으로 양자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국가 간 협력사업 논의를 위해 이달 초부터 우리나라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국가 간 협력 분야와 모델 등을 구체화하고, 내년부터 보다 심화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정부가 핵심권역별 양자기술 협력센터와 기술분야별 공동연구센터에 연간 10억원씩 5년간 50억원 규모로 각각 지원한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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