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스크 기업 칭찬합니다"…'코로나19' 극복 앞장선 中企

박영선 중기부 장관, 마스크 제조업체 '에버그린' 방문
중기중앙회·공영홈쇼핑에 저가로 마스크 제공
박영선, "마스크 수급 안정에 기여…진정한 애국자" 격려
  • 등록 2020-02-18 오후 3:47:07

    수정 2020-02-18 오후 5:22:29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에버그린’을 방문해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왼쪽)와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으로부터 생산공장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데 ‘착한 마스크 기업’을 방문하게 돼 기쁩니다. 꼭 한 번 만나서 응원하고 싶었습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마진을 남기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마스크를 공급하겠습니다.”(이승환 에버그린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이사와 함께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착한 마스크 기업’ 에버그린을 찾아 마스크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에버그린은 1996년 설립 이후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산업용 방진 마스크 국산화에 성공한 강소기업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중국 등 5개 국가에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이 업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위해 중기중앙회 측에 마스크 1만장을 저가로 공급했다. 이어 마스크 10만장을 추가로 생산, 공영쇼핑에 공급해 마스크 가격 안정화에 기여했다. 에버그린은 최근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며 매일 마스크 20만장을 생산하고 있다.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는 “식약처 KF(Korea Filter) 인증을 통해 마스크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건 한국 뿐”이라며 “선전을 안 해도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KF 마스크만 찾는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제안이 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장관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수급 안정에 힘써주시는 ‘착한 기업’이 진정한 애국자”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사회책임경영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 대표에게 ‘마스크 협동조합’을 구성해 향후 마스크 원자재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마스크 협동조합이 있으면 원자재 수급이나 제품 공급,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제가 식약처에 따로 건의하고, 중기부와 공동으로 협동조합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도 “마스크 물량이 부족함에도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도울 수 있도록 공급해준 데 감사하다”며 “최근 민관협력을 통해 공급된 마스크 등 구호물품이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의 조업재개로 이어지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와 협력하여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선 장관은 19일에도 공영쇼핑 판매가 예정된 손소독제 생산기업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코로나19 예방에 힘쓰는 기업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에버그린’을 방문해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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