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와 강영원 전 사장 자택, 메릴린치 서울지점 등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자원개발 관련 자료와 회계서류, 내부 회의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강 전 사장은 2009년 캐나다의 자원개발업체 하베스트와 정유 부문 자회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을 인수하는 과정에 1조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수 후 매년 1000억원 이상 적자를 보면서 석유공사는 지난해 8월 NARL을 338억원에 매각했다.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감사원은 올 1월 강 전 사장이 NARL의 부실 사실을 잘 알면서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인수 작업을 밀어붙였다면서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