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석유공사 압수수색…무리한 인수로 1조 손해

  • 등록 2015-05-12 오후 4:59:30

    수정 2015-05-12 오후 4:59:3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검찰이 캐나다 정유회사 하베스트 부실 인수 의혹을 받는 한국석유공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와 강영원 전 사장 자택, 메릴린치 서울지점 등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자원개발 관련 자료와 회계서류, 내부 회의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강 전 사장은 2009년 캐나다의 자원개발업체 하베스트와 정유 부문 자회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을 인수하는 과정에 1조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석유공사는 2009년 10월 하베스트를 4조 6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계획에 없던 정유 부문 계열사 NARL까지 함께 사들였다. 석유공사는 NARL의 사업 가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평가 가치보다 3133억원 이상 비싼 1조 2466억원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메릴린치가 인수 자문을 담당했다.

인수 후 매년 1000억원 이상 적자를 보면서 석유공사는 지난해 8월 NARL을 338억원에 매각했다.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감사원은 올 1월 강 전 사장이 NARL의 부실 사실을 잘 알면서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인수 작업을 밀어붙였다면서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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