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23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A6 45 TFSI 콰트로’를 공식 출시했다. 전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팔린 아우디의 대표 세단 A6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연 1만2933대(2015년)까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신형 A6는 ‘A6 45 TFSI 콰트로’,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모두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엔진 및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자체 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용했으며, 최고속도 210km/h (안전 제한 속도),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6.3초다.
업계는 이번 A6 출시가 수입차 중형 세단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중형 세단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다. 현재는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양분했다면 아우디가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A6를 출시하면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우디는 2015년 디젤게이트가 터진 후 사실상 국내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에도 환경부와 배출가스 조작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등 크고작은 잡음이 이어졌다. 인증 지연과 물량부족 문제가 겹치면서 지난 4~6월 사이에는 판매량 ‘0’라는 굴욕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