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朴대통령 12일 정오까지 결단을 촉구한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1일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12일 정오까지 결단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이제 더 이상 다른 길은 없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전 고문은 “그동안 대통령의 위기가 국가의 위기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국민의 요구에 어떤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미 국민에 의해 탄핵됐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국과 애민의 마음이 남아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길을 선택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손 전 고문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하에 국무총리를 임명하고 그 총리가 구성하는 거국내각이 과도정부를 이끌어 7공화국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4.19 혁명과 6월 항쟁과 같은 국가 초비상사태이다. 내일은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더 많은 국민의 함성이 대한민국을 쩌렁쩌렁 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