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벤틀리’ 피해자 “수리비 4000만원대…‘좋은 차 타니 좋냐’더라”

  • 등록 2020-04-20 오후 3:01:19

    수정 2020-04-20 오후 3:03:2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한 ‘수원 벤틀리’ 사건의 피해자 남성이 가해 남성을 당장 선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피해 남성 A씨는 20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가해 남성 B씨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일단 통화했을 때는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고 하더라. 나는 차가 자산인 사람이다. 차를 좋아해서 당장 선처할 계획은 없다. 다만 대한민국 법 자체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정선에서 해결하고 싶은 것이다. 돈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사업을 하는 입장인지라 손해보고 싶진 않다. 가해자 쪽에서 합의를 안 보겠다고 하면 굳이 합의 볼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사건은 18일 오전 12시 3분에 벌어졌다. B씨가 인계동 사거리를 지나고 있는 A씨의 차량을 발로 찼다. A씨가 차에서 내리자 B씨는 A씨의 멱살을 잡고 목을 밀쳤다. B씨는 A씨에게 ‘좋은 차 타니까 좋냐’라고 소리까지 쳤다고.

A씨의 사고 차량은 2014년식 벤틀리 컨티넨탈 GT다. 신차 가격은 3억원이고 A씨는 지난해 겨울 중고로 1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

현재 해당 차량 상태에 대해 A씨는 “조수석 문짝이 휘어지고 휀다가 찌그러졌다. 유리창에도 금이 갔다. 가해자의 손목시계에 맞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사설 수리업체에 맡겼다.

23살인 A씨의 어린 나이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현재 그는 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나이는 어려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물 손괴,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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