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아내 진은정 봉사활동에 "통상적"

  • 등록 2023-11-15 오후 5:13:38

    수정 2023-11-15 오후 5:22: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5일 아내 진은정 변호사의 봉사활동을 두고 ‘정치 행보’와 연관 짓자 “통상적인 활동 같다”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특별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서 관련 질문에 “국무위원 가족은 적십자 관련 봉사활동을 오래전부터 모두 해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진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2023 사랑의 선물’ 제작에 함께 했다.

2023 사랑의 선물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수익금으로 마련한 생필품 등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진 변호사뿐만 아니라 다른 장·차관 배우자, 15개국 주한외교대사 배우자, 금융기관장 및 공공기관장 배우자 등이 70여 명이 참석했다. 국무위원 배우자는 대한적십자사 수요봉사회의 당연직 회원에 해당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2023 사랑의 선물’을 제작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 장관 모습 (사진=뉴스1, 연합뉴스)
한 장관은 같은 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의 비상대책위원장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선 “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측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그 내용을 다 보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대통령), 중진 인사들을 향해 험지 출마와 불출마 요구 등 거취를 압박하는 배경에 대해 “한 장관을 위한 레드카펫을 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1~2주 안에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정리되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우자고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 장관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로 야당을 향한 독설과 싸움, 강경대응을 다시 시작했다”며 “이는 한 장관의 거취가 결정됐고 정치권으로 틀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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