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과장 '계급장' 다 뗀다.. 삼성전자, 조직문화 대수술

임직원간 호칭 'OO님'으로 통일
내년 3월 신인사제도 시행키로
  • 등록 2016-06-27 오후 7:44:05

    수정 2016-06-27 오후 7:44:0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3월부터 임직원 간 호칭은 ‘○○님’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기존 부장, 과장, 사원 등 직급 단계도 7단계에서 ‘직무·역할’ 중심의 4단계로 단순화한다. 이 같은 인사제도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삼성전자는 27일 직급 체계 단순화와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경력개발 단계 직급 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현행 부장, 과장, 사원 등 수직적 직급 개념은 직무 역량 발전 정도에 따라 ‘경력개발 단계(CL)’로 전환되며, 직급 단계는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했다.

임직원 간 공통 호칭은 ‘○○님’을 사용해 수평적 호칭 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다만 부서 내에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선후배님’, 영어 이름 등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는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호칭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창의적·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연공주의 중심 인사제도를 업무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체계로 개편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24일 수원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디지털연구소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에서 김현석 사장(VD사업부장·왼쪽부터), 서병삼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 김기호 부사장(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의료기기사업부장), 김영기 사장(네트워크사업부장)이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을 약속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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