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보인 윈도우 10의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7월 29일까지다. 이후부터는 윈도우 10 홈 버전(윈도우 10홈 17만2000원, 윈도우10프로 31만 원)을 구입해야 한다.
31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아직 국민들이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꺼리는 가운데, 두 달 뒤부터는 무료 정책이 종료돼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윈도우 10은 액티브X 미지원 문제로 홈페이지 접속에 장애가 됐던 게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확인돼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을 이용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부 인터넷제도혁신과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60%를 차지하는 100대 사이트에서 윈도우 10의 접근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해 12월에는 육아 등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인 이지데이와 P2P 파일공유 사이트 파일조 등 2개에서 일부 불안한 모습이었는데 두 사이트 모두 해결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도 현재 113개 금융·온라인·쇼핑·정부 사이트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관련 호환성 여부를 웹사이트(www.Win10OK.com)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윈도우 10으로 한번 업그레이드 해두면 디바이스 수명이 다 할때까지는 무료로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면서 “윈도우 10은 익숙한 윈도우 환경이면서도 코타나(Cortana), 엑스박스 앱,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 등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해 보다 개인화되고 생산적인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국내에서 얼마나 윈도우 10으로 전환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세계 PC 운영체제(OS)시장에서 지난달 윈도우 10 점유율은 15.34%에 불과했다.
한편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는 일반 소프트웨어(SW)와 전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제명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윈도우 10의 일부 인터넷사이트 접근 장애를 일으켰던) 액티브X는 인터넷 이용과 관련되고, 일반 SW의 경우 기본적으로 전 버전과 호환을 보장하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