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승건 토스 대표 "1350억 유치..자금 조달 자신있다"

기자간담회 열고 토스뱅크 구상 밝혀
  • 등록 2019-03-28 오후 2:21:56

    수정 2019-03-28 오후 2:21:56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28일 서울 역삼동 토스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스뱅크 구상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토스뱅크 자금 조달 우려와 관련해 “굉장히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역삼동 토스 사무실에서 열린 토스뱅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토스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해 1350억원정도 투자를 유치해 초기 준비법인 셋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해외 벤처캐피털(VC)을 통해 추후 운영자금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한 해외 VC 세 곳은 토스의 주주이기도 하다. 토스에 필요한 자금 확충 계획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로 들어온 것”이라며 “토스뿐 아니라 토스뱅크에도 증자하겠다는 뜻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토스 위상이나 저력을 봤을 때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챌린저뱅크로서 소외계층 지원방안을 말했는데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지점 없이 저런 상품 운영 쉽지 않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도 신용카드에서 전자카드 기능도 못 만드는 상황이다. 과연 어떻게 혁신으로 바꿀 수 있나. 챌린저뱅크 지향하면 고객 연령층이 달라질 수 있다. 사업계획이 언제부터 실행 가능하다고 보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할때 금융주력자로 신청했는데 만약에 심사에서 ICT 기업으로 결론 나면 사업계획 달라지는 게 있나.

▲일단 저희는 오히려 기존 지점 많이 갖고 있던 시중은행들이 하지 못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 부족자) 문제 해결을 위해선 많은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발로 뛰고 하루 종일 가게 앞에서 기다리는 등의 방식으로는 평가할 수 있지만 전국적·상시적 확대는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 문제 해결하기 위해선 충분히 전산화된 방식으로만 해결이 가능하다. 지점이 없는 IT 기업들이 훨씬 더 유리한 접근 가능하다.

토스는 이미 신용조회, 환전, 부동산투자 등 다양하게 서비스 확장돼 있다. 현재 들어오고 있는 신규 이용자 절반 이상은 30대 이상이다. 이미 연령층이 고르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연령층을 커버하게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신용평가모델을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토스뱅크 출범 초반부터 바로 중금리 대출을 제대로 시행하는 기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저희가 토스뱅크 준비 과정에서 금융주력자인 것을 처음 발견했다. 저희는 현재 여러 사업 전개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은 금융업·보험업에 해당한다. 저희는 핀테크 기업이니까 앞으로도 금융과 관련된 사업을 계속 전개할 것이다. 금융분야 매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비금융주력자로 판단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저희는 신청자 입장인 거고, 금융 당국에서 적절히 판단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애초에 신한금융그룹이 컨소시엄 이탈한 이후에 급박하게 전개가 됐다. 벤처캐피탈(VC)이나 다른 금융사들이 언제 협의해서 합류했는지 설명해달라. 초기에 챌린저뱅크는 간단한 시스템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 같다. 구체적 IT 구축 방안에 대해 어떤 계획인가.

▲이미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된 상태라 이전 컨소시엄에 대해 자세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지만, 말씀을 드리면 사실은 기사에 난 시점보다 더 이전에 저희와 신한금융 사이에 결론이 이미 형성돼 있었다. 그 이후에 솔직히 급하게 진행된 점이 있다. 1주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가능할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미 토스뱅크의 비전과 전략에 굉장히 공감을 하고 계신 소위 대기 주주로 계셨던 분들이어서 저희가 새로운 상황에 돌입했을 때 굉장히 빠르게 의사진행할 수 있었다. 토스뱅크에 참여하는 모든 주주분들 모두 정말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이사회 결의부터 사업 추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서 (구성이) 가능했다.

전산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토스 자체가 대규모 용량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저희는 이미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전산 구축은 앞으로는 좀 더 확정되겠지만 토스 서비스가 이미 운영하고 전산 모델 중심으로 구축 작업하려고 한다. 지금 상세히 말하긴 어렵다. 초기부터 사업규모 작게 시작하지 않을 거 같다. 아마 기존 인터넷은행들에 준해서 진행될 것 같다.

-토스뱅크는 배달의민족, 직방, 카페24 등 다양한 플랫폼의 데이터 활용해 씬파일러를 위한 새로운 CSS(신용평가)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방향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전략이 어떻게 되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한다고 공헌했는데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식별화된 정보가 필요하잖아. 그럼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닌가.

▲실제로 시중에서 굉장히 많은 중금리 대출 등을 비롯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 한계가 있는 방식이다. 지금 대한민국 통계 보면 국민 한 명당 평균 5.4개의 은행계좌를 갖고 있다. 카드도 3.2개 보유하고 있다. 어떤 한 금융기관에서 그 소비자 전체적 금융 맥락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주거래 은행인 경우 월급내역을 알 수 있지만 세컨 통장 통해 어떤 소비 내역 기록하는지 등 전체적 그림 볼수 있는 곳 없고 인터넷은행도 마찬가지다. 토스는 그런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 파워 있다. 토스는 하나의 금융 기관에서 시작한 게 아니 기때문에 소비자들 모든 계좌와 카드 등록해서 1년간 거래내역 확인해 사용하고 있다. 이런 내역 있다보니 기존에 신용평가모델에서 중요하게 반영됐던, 빌린 걸 제때 갚는지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있지만 개인의 자산 흐름과 현금 거래 내역 데이터는 부족한 상태다. 저희가 그 데이터를 갖고 있기에 저희 시도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엔 정답이 없다. 금융 삶이 파편화돼 있다보니 그 소비자에게 적합한 금융 양식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토스는 사용자 본인이 동의하면 그에 기반하여 사용자에게 금융생활 더 선명하고 더 저렴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 추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법상 명시적 동의 통해 진행됐을 거라 생각한다.

-자본력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고전하고 있다. 토스도 사실상 자본력이 많이 안전해 보이진 않는다. 자신 있는지 궁금하다. 자신 있다면 근거는 무엇인가.

▲저희 사실 굉장히 자신 있다. 작년 1350억원정도 투자를 유치해서 초기 준비법인 셋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주주구성 보면 그 부분 답이 나올 것 같다. 해외 VC 주주 3곳은 토스 자체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고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토스의 주요 주주가 토스뱅크에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거다. 만약 토스뱅크가 필요한 자금, 예를 들어 1조가 넘는 자금 확충 계획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들어왔다는 거다. 사실 토스에도 증자해주고 토스뱅크에도 증자하겠다는 뜻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토스뱅크가 증자를 못해서 사업 손실이 있게 되면 저희 주요 주주들은 토스뱅크 투자로도 손실을 보고, 토스 주요 주주로서도 손실을 보게 된다. 증자를 잘 못할 경우 이중으로 손해 볼 수 있는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직접 투자 들어온 다는 것은 토스뱅크가 잘 되기 위한 증자에 대해선 책임 지고 투자하겠다는 것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주주들이 갖고 있는 투자 여력 등은 이미 금융위에 제출한 서류에도 다 나와 있다. 충분한 상황이다. 저희 주요 주주들은 토스와 토스뱅크 모두에 충분한 증자를 하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토스뱅크가 계속 증자할 수 있도록 올해도 여러 차례 토스 자체에 대한 자본유치 계획을 갖고 있디. 그리고 지금 갖고 있는 현금으로도 사업 진행하는 데 충분할 거 같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자본 증자의 자신감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려가 있다는 것 알고 있는데 토스는 전 세계 투자시장이나 토스 위상이나 저력을 봤을 때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저희가 자본 유치해 나가는 과정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다.

-증권사도 설립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증권사 설립은 사실 인터넷은행과 별건으로 예전부터 진행해왔고 현재도 잘 진행되고 있다. 이미 상당히 많이 진행돼 있고 인력, 자본, 물적요건 등 상당 부분을 갖춰져 나가고 있다.

-해외 VC 주주 경우 나중에 증자에 참여할 때 토스와 토스뱅크 중 어디에 하는 것인가.

▲토스뱅크의 지분율은 바뀌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해외 VC 지분율은 토스뱅크에서 더 올라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2500~3000억원 정도를 이전 인터넷은행들이 출자했는데. 저희가 그 정도 하려면 토스가 1800억원 정도를 출자해야 한다. 저희의 증자 금액은 저희가 만들어내는 현금창출 능력. 저희가 주주들로부터 증자하는 능력으로 가능하다. 새로운 주주를 모시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토스뱅크의 지분율을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주주나 안정적인 주주라고 생각하면 토스 지분에서 좀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해외 VC 지분이 더 올라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해외VC는 토스뱅크 증자를 위해선 토스와 토스뱅크 모두에 증자를 해야 하는 구조다. 토스뱅크를 책임지겠다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구조다.

-키움컨소시엄과 2파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후보에 대해 평가해달라.

▲인터넷은행을 통해 금융시장에 필요한 새로운 혁신을 공급하겠다는 기본 취지에선 같은 뜻이다. 딱히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의 미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함께 지원한 키움컨소시엄에 대해선 특별히 많은 생각 갖고 있지 않다. 토스뱅크의 잠재 고객에게 만족도를 주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보안성 우려가 항상 따라다닐 것 같다.

▲처음부터 핀테크 기업으로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다 보니 보안문제는 처음부터 저희에게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지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안 투자를 서비스 시작부터 아끼지 않았다. 법적으로 안 해도 되는 걸 PCI DSS 표준 레벨 1 수준을 갖고 있다. 이건 국내 카드사들도 모두 따지 못한 것이다. 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자체 공시했는데 국내 IT 기업 중 최고수준의 보안 관련 투자금과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 2위 업체 보다도 보안 투자와 인력이 3배 더 많았다. 보안이 계속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하고 있다. 이것이 소비자에게 쓸지 말지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보안 투자할 것이다. 작년에 저희는 대한민국정보보호 대상을 탔다. 아주 큰 규모의 IT기업이나 대기업만 탔던 대상을 스타트업에서 처음 탄 사례 만들었다. 보안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혹여라도 사고가 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충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제3인터넷은행 취지가 IT 혁신이기 때문에, 인터넷은행 특례법을 제정해서 산업자본 지분을 34%까지로 한 것 같다. 금융주력사 신분이면 취지와 다르게 간다는 지적도 있다. 케이뱅크도 KT 특혜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토스뱅크도 비슷한 비판이나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금융당국의 인터넷은행 만든 취지는 더 많은 경쟁을 통해 금융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적절한 지분구조가 무엇인지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본다. 저희가 생각하는 정답지를 예비인가신청서에 이미 썼다. 기존 금융시장에 좀 더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가져야, 유의미한 혁신 만들 수 있다고 판단. 그게 가능한 거버넌스 구조를 고민한 결과다. 판단은 아마 금융당국에서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실제로 인터넷은행이라고 해도 엄연히 은행이다. 은행은 은행법상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에서 많은 제약이 있다. 주주가 어떻게 구성되더라도 이사회, 경영진 선임에 있어서 당연히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문제없는 지배구조가 성립될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시중은행을 보면 70% 넘는 지분이 해외자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무리 없이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현행법과 금융당국이 갖고 있는 규정들 통해 적절한 의사결정 구조나 지배구조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은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이 부분은 금융당국에서 판단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신한금융지주와 틀어진 이유가 토스가 금융주력사가 되려고 해서 그런 것인가. 중금리 상품을 한다고 했는데 이쪽은 P2P업체가 하고 있고 토스도 중개하고 있다. 어떤 차별점이 있나. 데이터 차별성은 눈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카카오뱅크도 라이언 체크카드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토스도 그런 식으로 시장눈길을 끌 만한 것이 있는가.

▲공식적으로 언론 보도된 바와 같이 지분이나 지분율에 대해선 이견 없었다. 공시가 된 대로 사업모델 이견 때문에 그런 결론이 난 것이 맞다. 금융주력자 관련 이슈는 전혀 아니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중금리대출을 많은 곳에서 하고 있지만 서울보증보험 이용해서 중금리 하거나 아니면 사실상 높은 금리 식으로 되고 있다. 중금리대출 핵심은 결국 중등급자를 중등급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신용평가 툴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이 문제는 기술 혁신 통해 제대로 된 CSS 만드는 게 중요하다. P2P 등 자금유통 변경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 그런 면에서 기존에 타 업체들이 갖고 있지 않은 제대로 된 신용평가모델이라는 기술적인 방향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토스가 어느 정도 흥행성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선,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시장에 나와서 잘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토스를 사용하는 수백만명의 고객이 있다. 인터넷은행이 있으면서도 토스 서비스 만족하는 이용들이 굉장히 많은 수가 있다. 토스의 고객 1200만명이 있어서 토스뱅크가 만약 출범한다면 토스를 통해 서비스가 소개 돼 한 번에 많은 규모의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규모와 양에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다. 토스는 작년에만 30개 정도 신규서비스 출시했다. 그 중 많은 것들이 실제로 빛을 보지 못했고 테스트 과정에서 사장됐다. 그만큼 보통 금융기관이나 인터넷은행에서 할 수 없는 속도로 신규서비스 기획하고 출시하는 상품개발력을 저희가 갖고 있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나 시장혁신 등장할 때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상품 기획 단계에서 라이선스 이슈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많은 제한들이 풀리면서 시장에서 빛 볼수 있게 될 거라 믿고 있다. 이 부분은 기대감을 갖고 토스 행보를 지켜봐 달라.

-금융주력사 법적지위 변경 이유가 자본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목적이었나? 금융지주사 전환계획은 있나.

▲저희는 금융주력사로 변경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금융주력자였다. 일단은 저희는 금융주력자냐 아니냐의 차이는 통계청 산업분류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문제인데, 저희의 주된 매출인 전자금융업은 금융보험업에 속하고 저희 매출 상당부분이 금융 매출이라 금융주력자다. 지주사 이슈는 언론에서 화제가 돼 많이 봤는데 아직 그걸 얘기하기엔 이르다.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다양한 이슈가 있어야 그 이후 논의가 가능하다. 금융지주회사법상 맞아서 금융지주 돼야 한다면 못할 이유 없다. 아직 지주회사 문제를 얘기하기엔 이르다. 아직 은행 라이선스 나올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컨소시엄 구성 중간에 흔들리면서 인가에 우려도 있는데 인가 가능성 몇 퍼센트로 보나. 중신용 대출과 소상공인 대출이 뭐가 다른가. 토스뱅크 출범으로 포용 가능한 고객 수는 얼마로 보나. 신한금융지주 나갈 때 경영권 마찰이 있었다고 들었다. 경영참여하기로 합의가 된 주주는 있나.

▲경영권 이슈는 없었다. 저희는 처음부터 지분율이나 경영권에 대한 합의 갖고 있었다. 그 부분 마찰로 헤어지게 된 것이 아니다. 주주구성상 경영 참여하기로 된 주주는 없다.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의 혜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선, 저희 생각엔 한국 금융시장 늘 있었던 문제가 금리 절벽 문제다. 씬파일러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신용평가를 못해서 최고금리 상품을 팔아서 리스크를 해소했다. 결국 누군가는 나서서 중신용등급자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신용대출을 해야 한다고 본다. 소상공인들이 세금 안 잡히기 위해서 현금성 거래를 하고 그러다보니 금융대출 받을 때 개인신용 대출 받는다. 본인의 자영업자로서의 사업의 기반한 대출이 아니라 개인신용 대출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 저희가 파트너 맺은 배달의민족을 예로 들면, 특정한 가맹점주가 어느 정도 물건 팔고 어느정도 결제 이뤄지는 지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고 토스 경우는 소상공인이 토스 서비스 쓰면 그 사람 통장거래 내역 갖고 있다. 만약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그 소비자가 동의한다면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 이미 이런 소상공인 대출은 해외에선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 본질적인 것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규모의 시장 영향력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사실은.

▲(박재민 비즈니스 헤드) 일단 씬파일러로 구별하고 있는 중신용 대출 가능한 고객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인고객에 대해선 시장이 넓다고 판단한다. 도소매쪽이나 음식, 이커머스 셀러 분들이 충분히 대출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 잘 되지 않아 대출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쪽 시장 넓다고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 경우도 대부분 배달하는 자영업자 많은데 이쪽 시장규모 넓다고 생각한다

▲(이승건 대표)저희는 1200만~1800만명 정도가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인가받을 가능성은 저희가 말씀드리기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저희가 많은 혁신 내용 준비했고 금융시장 꼭 필요한 혁신 준비한 만큼 꼭 받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다.

-주주구성 나오긴 있는데 보통주, 우선주 어느 정도 발행하는지 비율은 어떻게 되나.

▲전부 보통주로 발행했다.

-사업모델 준비 하면서 앞서 출범했던 인터넷은행 사례들 많이 살폈을 것 같다. 인터파크가 준비했던 i뱅크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은 느낌이다. 결국 그 모델은 좌초가 됐다.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고 무슨 차이점이 있나. 당시 당국은 소상공인이나 중신용자에게 집중되는 대출은 부실 우려 있다고 판단해 인간 탈락의 부정적 이유였던 것으로 안다. 어떻게 극복할 예정인가.

▲일단 질문 감사드린다. 저희가 갖고 있는 데이터 패키지를 통해 실제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i뱅크 컨소시엄과 비교해 그런 차이가 있다. 기본 혁신 포인트 중 하나로서 은행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뱅킹을 어필하고 있지만 1200만명 토스 고객에게 응당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의 기본적 유저 베이스와 사용성, 모바일에서의 역량을 활용한 기본 인터넷은행으로서 서비스는 당연히 제공할 것이다. 가장 차별적으로 혁신성으로써 소상공인이나 중신용자에 대한 상품을 얘기했지만 동시에 다른 사업도 진행된다. 토스 데이터와 저희 제휴처의 데이터 통해 정말 이것으로 할 수 있다 생각한다. 실제 할 수 있는지 여부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토스는 장점은 금융서비스를 다루지만 다른 벤처기업보다 공격적 사업을 진행했다. 벤처로 출발해 금융서비스 하다가 금융에 좋은 인재들 들어오면 굉장히 많은 배경 차이 때문에 문화충격 등이 많이 생긴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은행사업 하게 되면 과거 토스가 하던 것처럼 공격적 사업 불가능해 토스의 장점 희석되지 않을까 싶다. 토스 DNA를 토스뱅크에서도 계속 가져갈 것인가. 그때 금융권 인재들과 문제 생기면 대응책은 무엇인가.

▲챌린저뱅크 가장 큰 중요한 것이 조직문화이고 그것이 가능한 구성원들 그리고 토스의 신뢰감이라고 생각한다. 은행 적절히 운행 위해 전문 인력을 시중 은행에서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처음 출범 위해 필요한 인력이 기존 은행보다 현격히 적고 실제로 채용해야 할 인원은 전체의 10~20%로 판단하고 있다. 그 정도 인원이면 수십 명 규모이다. 기존 은행업계에 계신 수십만 명 중 저희 문화에 적합한 분을 못 찾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 혁신을 빠르게 내보내는 조직 문화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그걸 충분히 수행할 팀원을 모실 거다.

-초기 은행장 외부에서 모실 건가.

▲제가 하는 건 고려하고 있지 않고 초기 은행장은 외부에서 모실 계획이다. 잘 좀 부탁드린다.

-토스뱅크가 허가 받아 영업을 시작하면 토스도 은행이 되는 거다. 토스 본연의 비즈니스 장점이 여러 금융기관 연결인데 약간의 상충관계 있을 것 같다. 그로 인한 토스 본연의 비즈니스 피해가 있을 거 같은 데 어떻게 커버할 것이고, 그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토스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는 별도 법인이다. 그렇기에 다른 대표와 다른 조직구조 갖게 될 것이다. 토스에선 플랫폼 비즈니스 당연히 계속 운영할 예정. 토스뱅크도 주요 관계사이긴 하지만 다른 파트너 금융기관과 냉정하게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상품 제공하지 못하면 파트너스 비즈니스가 우선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립적 위치에서 미들맨으로서 플랫폼 사업자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토스뱅크도 저희한텐 또 하나의 은행이 될 것이다. 사용자 경험이라든지 상품 구성 등을 비교했을 때 그것이 실제 다른 은행보다 좋을 경우 토스 플랫폼으로서의 트래픽을 가져가는 방식이 될 거다. 토스 모체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전혀 변함이 없다. 저희가 시장에서 하고 싶은 것은 토스뱅크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쉽게 접근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목적이다. 토스는 그것을 담는 그릇이다. 그것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 가장 먼저 노출되는 게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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