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살얼음맥주' 역전할머니맥주 지분 매물로 나왔다

일부 기관투자가에게 딜 제안
작년 영업익 212억원…전년 동기 대비 63%↑
전국 지점 700여곳 확보…가파른 상승세
소 대표 "지분 매각 계획 없어"
  • 등록 2021-05-27 오후 4:23:04

    수정 2021-05-31 오후 3:32:3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생맥주 프랜차이즈 역전할머니맥주 구주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역전할머니맥주는 살얼음 맥주로 입소문을 탄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가맹점만 700여곳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7일 외식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역전할머니맥주를 운영하는 역전에프앤씨(FnC) 구주 지분이 자본시장을 통해 매물로 나왔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기관들을 중심으로 역전할머니맥주 지분 인수 딜(deal)이 제안됐다”고 말했다.

역전에프앤씨는 지금까지 외부 기관 투자를 받은 사례가 없다. 현재 지분은 창업자인 소종근 대표가 100%를 가지고 있다.

역전할머니맥주는 익산역 앞 ‘OB엘베강’이라는 맥주집을 프랜차이즈화 한 것이다. OB엘베강 사장이었던 김칠선씨의 사연도 브랜드에 녹아있다. 김씨는 젊은 시절 딸을 잃어버렸는데, 딸을 찾기위해 1982년 역전에 가게를 낸 것이다. 지난 2016년 소종근 대표는 김씨의 사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 브랜드를 만들었다.

차별화된 메뉴는 저온 숙성 방법으로 맥주 안까지 살얼음이 낀 ‘살얼음 맥주’다. 맥주잔만 얼린 기존 맥주집과 차별화 된데다, 가성비 안주로 고객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급성장했다. 슬러시맥주 제조방법과 생맥주공급장치 특허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3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0년 607억원으로 83.9% 늘었다. 영업이익도 130억원에서 212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창업 이듬해인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억원, 6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에는 목포오룡지구점을 열면서 전국 가맹점 700호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소종근 역전에프앤씨 대표는 “지분 매각 계획을 추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시장에서 거론된 F&B 매각 딜은 △뚜레쥬르 △TGI(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커피빈 코리아 등이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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