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8월11일~11월11일) 은행업종 9개사의 평균 상승률은 3.64%로 코스피 지수의 마이너스(-) 9.81%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우리금융지주(316140)로 18% 넘게 올랐으며 이외에도 JB금융지주(175330)가 7.7%, 기업은행(024110)과 BNK금융지주가 7.4% 상승했다. 이어 KB금융(105560)(6.9%), DGB금융지주(139130)(4.1%) 순이었다.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제주은행(006220)으로 12% 넘게 내렸고 신한지주(055550)가 4%, 하나금융지주(086790)가 2%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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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은 단기적 공급 병목 현상만이 아닌 유동성 및 총수요 확대와 자산가격 상승, 일부 공급 병목 현상 장기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면서 “물가상승과 금융 불균형 심화 현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기준 금리 인상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은행 업종의 외형 성장은 이자이익이 견인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백 연구원은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상승이 은행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증익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연간 순이자마진이 올해보다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대출 성장률도 6.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은행 업종은 상대적으로 타 업종 대비 인플레이션 방어가 장점”이라면서 “국내 은행은 내수업 위주이다 보니 위드 코로나에 따른 내수 회복과 실적이 동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