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석, 文대통령 '불행한 역사' 발언에 “한국정부 진심 높이 평가”

文대통령 정상회담서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
지난해 11월 ‘마음의 빚’ 언급에서 한 단계 더 진전된 표현
  • 등록 2018-03-23 오후 3:40:12

    수정 2018-03-25 오전 10:01:57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호찌민 주석의 거소를 방문해 호 주석이 생전에 걸었던 망고길을 걷으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양국 과거사 발언과 관련해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꽝 주석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 열린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한다”며 과거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우회적으로 사과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 방문 당시 양국의 불행한 과거사에 대해 ‘마음의 빚’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보다 진전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호치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에 보낸 동영상 축사에서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이제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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