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왔던 가족·연인 교통사고로 잃은 이등병 조기 전역

  • 등록 2019-03-07 오후 3:09:07

    수정 2019-03-07 오후 3:09:07

사고 당시 현장 모습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자신의 육군 신병 수료식에 참석했던 가족과 연인을 교통사고로 잃은 이등병이 지난달 조기 전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육군 등에 따르면 강원 화천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 이병은 지난달 25일 심신 장애를 이유로 조기 전역했다.

김 이병은 지난해 12월 20일 7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 날 자신을 보러왔던 가족과 연인이 경기도 성남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당시 사고는 김씨의 아버지(53)가 몰던 쏘렌토 승용차가 460번 국도 옆 가로수를 들이받으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씨의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여자친구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김씨의 아버지가 크게 다쳤다.

특히 숨진 여자친구의 소지품 중 김 이병이 부대 안에서 여자친구에게 쓴 편지 10여통이 뜯기지도 않은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김 이병의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며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이병의 조기 전역을 요청하는 청원이 10여건이나 게시되기도 했다.

사고 직후 김 이병은 군으로부터 청원휴가 5일과 위로휴가 7일을 부여받고 이들의 장례를 치뤘고 부대 복귀 후 심신 장애 사유로 인한 전역 심사를 신청했다.

군은 규정 및 제도에 따라 의무조사와 육군본부 전·공상 심의, 전역 심사위원회 전역심의(심신 장애) 등 절차를 거친 끝에 김 이병의 전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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