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항공기 착륙 사고 51명 사망‥정부 "한국인 탑승객 여부 확인중"

  • 등록 2014-07-23 오후 10:47:45

    수정 2014-07-23 오후 10:58:11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23일 오후 대만 서해안 외곽섬에서 소형 항공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불이나 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로선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궂은 날씨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사고가 난 항공기에 한국인 탑승객이 있었는지 여부를 외교 채널을 통해 확인 중이다.

현지 뉴스전문 케이블 채널인 티브이비에스(TVBS) 등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등 58명을 태운 대만 푸싱(復興)항공 소속 GE-222 소형 항공기가 이날 오후 6시45분(현지시간)께 펑후(澎湖)섬 마공(馬公)공항 인근에서 비상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기체에 불이 나면서 화염이 항공기 전체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5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전했다. 사고 장소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곳으로, 한국인 탑승 여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에서 항공기 사고가 나면 절차상 일단 외교부를 통해 한국인 탑승객 여부를 확인한다”며 “현재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인 탑승객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항공기 추락 직후 ‘펑’하는 소리와 함께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진술했다. 부상자 등은 인근 대만 국군펑후병원 등지로 옮겨졌다.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후 5시께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공항을 이륙해 펑후섬 마궁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기상 당국은 이날 오전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대만을 관통한 여파로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 교통부 민용항공국은 애초 가오슝 공항 이륙 35분 뒤인 이날 오후 5시35분께 마궁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고 비행기가 장시간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민용항공국과 소방당국 등은 현장 주변을 폐쇄하고 사고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궁공항은 이번 사고의 여파로 잠정 폐쇄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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