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권 최초 발행…제도권 편입 계기 될까

  • 등록 2017-08-18 오후 5:46:31

    수정 2017-08-18 오후 5:46:31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거래 통화로 하는 채권이 최초로 등장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통화로 본격 인정받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일본의 금융정보 회사인 피스코(Fisco)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채권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스코의 가상화폐 거래부서에서 내부 시험용으로 지난 10일 채권을 발행했다는 것이다.

채권의 액면가는 200비트코인으로, 18일 현재의 비트코인 시세로 따지면 90만달러에 해당한다. 만기는 3년이며 연수익률은 3%로 돼 있으며 만기가 돌아오면 실제 비트코인으로 원금을 상환하는 조건이다.

비트코인 채권은 미국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옵션, 선물, 비트코인 파생 금융상품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선보인 데 뒤이은 것이다.

애덤 화이트 코인베이스 부사장은 비트코인 채권 발행에 대해 “매우 건전하고 자연스러운 공간 확대”라고 평가했다. 파생금융 상품을 통헤 위험 분산 능력이 갖춰져 채권과 같은 상품이 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파생금융 상품은 큰 유동성, 더 나은 가격 조건, 낮은 변동성을 허용한다고 설명하면서 파생금융 상품이나 이를 추종하는 ETF는 거래인들에게 튁와 헤징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과 북한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일본 내 일부 투자자들은 디지털 통화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발행사 피스코 측은 디지털 통화가 궁극적으로 일본에서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금융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채권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이를 가치 보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는데 개방적인 자세를 갖도록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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