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 보고한 ‘여름철 하계수급대책’에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8830만kW(킬로와트)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여름 최대 전력수요 8459만kW보다 371만kW(4.4%) 많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2014년 7605만kW, 2015년 7692만kW, 2016년 8518만kW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충분히 예비력(공급-수요)을 갖춘터라 ‘블랙아웃’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8월 2∼3주의 공급능력이 1억71만kW로 작년 여름보다 572만kW 많을 전망이다. 예상 최대 전력수요를 충족하고도 1241만kW(예비율 14.1%)의 공급능력이 남는다. 산업부는 “작년 여름에는 원전 8기가 정비를 받고 있었지만, 올해는 6기만 예정돼 있다”면서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공급 여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석탄화력발전기 출력을 일시적으로 상향하거나 전압을 하향 조정하는 방법 등으로 추가 예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