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로는 최대주주가 기존 골든포우 외 1인에서 초초스팩토리로 변경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초초스팩토리와 조영철씨 외 23인을 대상으로 한 115억132만500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대금 납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발행 신주는 464만7000주로 이중 초초스팩토리의 보유 주식수는 242만4000주(지분율 17.36%)다.
젠트로는 지난 20일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젠트로는 카노이라는 회사에 지분을 넘겨주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카노이가 대금 지급을 완료해 234만1787주를 보유하게 됐지만, 보유 주식수가 초초스팩토리측에 약간 못 미친다.
평범한 합성수지 제조업체가 연예인 투자를 이끌어 낸 배경은 최대주주로 올라선 초초스팩토리 때문이다. 초초스팩토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인 조성아씨가 대표로 있는 코스메틱 기업이다. 브랜드인 ‘조성아22’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조 대표는 평소 연예인들과 쌓은 두터운 친분이 유명하다. 지난해 9월 열린 25주년 기념식에 황신혜, 홍진경, 엄정화를 비롯해 브라운아이드걸스, 변정수, 이윤미, 이정현, 이영자, 정선희, 박미선 등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해 조 대표와 연예인들이 함께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들은 신주 상장으로 꽤 이득을 볼 수 있다. 유상증자를 결정한 당시 주당 발행가액은 2475원이었는데 이후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젠트로의 주가는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만2400원까지 뛴 젠트로 주가는 이날 20% 이상 떨어져 9900원을 기록중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신주를 받는 이들은 당장 3배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된다. 다만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이라 주식을 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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