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사퇴…전남지사 출마

문재인 1기 내각 첫 사퇴…“정든 곳 떠나 다시 정치 여정”
  • 등록 2018-03-14 오후 3:34:26

    수정 2018-03-14 오후 3:34:26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사퇴한다. 6·13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해서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록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이날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임식은 오는 15일 진행 예정이다. 그는 “내일부로 힘들었지만 정든 농식품부를 떠나 다시 정치 여정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직원 제출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그는 “대통령이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위로·격려하며 따뜻하게 대해줬다”며 “농식품부가 김현수 차관 이하 단합된 노력으로 새로운 비전을 위한 변화와 발전에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15일까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53조1항)에 따르면 공무원이 입후보하려면 선거일(6월13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장관은 15일 공식 사퇴 후 본격적으로 더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준비를 시작한다.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15일 사퇴하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연합뉴스


김 장관은 전남 완도 출신으로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18~19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해남완도진도군)을 지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발탁됐다. 지난해 7월 장관 취임 후에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와 전국적인 가뭄,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산적 현안을 잘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년 전 전국 300여건에 달했던 고병원성 AI는 올해 20건을 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전남지사 후보로는 원래 현역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군함평균영광군장성군)이 유력했다. 그는 그러나 중앙당이 자유한국당과의 치열한 1당 경쟁 속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 만류를 받아들여 13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새 판이 짜이게 됐다. 경선 출마 유력 후보로는 김영록 장관과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이 꼽힌다. 신 비서관도 지난 9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에 나섰다. 장만채 전남교육관도 15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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