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문체·국토·해양 장관 손잡았다…'섬 관광 활성화' 총력전(종합)

19일 업무협약 체결..섬 관광 활성화 협의회 구성
섬 3300여개로 세계에서 4번째…통합정책 없어
정주여건·접근성 개선, 관광 콘텐츠 개발 협력
  • 등록 2019-02-19 오후 3:33:11

    수정 2019-02-19 오후 3:33:11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영춘(해수부), 도종환(문체부), 김현미(국토부) 장관, 윤종인(행안부) 차관[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정부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김현미(국토교통부),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과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4개 부처 간 협약을 체결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날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으로 향해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4개 부처는 이번 업무협약에서 △섬의 접안·편의시설 개선, 육상 및 해상 교통수단 연계 방안을 통한 접근성 향상 △해양레저관광 기초시설 확충과 섬 걷기여행 조성 등 볼거리·놀거리 마련 △섬 특화 수산물 등 먹거리 홍보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동사업 발굴을 위해 4개 부처 차관을 공동 의장으로 하는 ‘섬 관광 활성화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행안부와 해수부에 따르면 국내에는 3348개의 섬이 있다. 인도네시아(1만5000여개), 필리핀(7100여개), 일본(6800여개)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다. 472개(14%)가 사람이 사는 섬이고 2876개(86%)가 무인도이지만 섬 관련 정책은 종합적으로 수립·추진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행안부와 국토부는 섬의 정주여건 개선(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진행하고 있고 문체부는 관광콘텐츠 개발(섬관광자원개발사업 및 걷기여행)에 나선 상태다. 해수부는 접근성 개선(어촌뉴딜300, 연안여객선 현대화, 바다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협약으로 개별 관리해왔던 섬 관광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도 오래전부터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해왔다.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3년 펴낸 ‘섬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대부분의 섬들이 어촌자원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육지보다는 경제적 자립도가 낮다”며 “향후 잠재성이 높은 고유자원을 관광자원화하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부처 간에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상호 공동의 정책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이 3300여 개나 있지만 일부 섬을 제외하고는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섬 관광 활성화를 통해 섬 관광 명소들이 많이 생겨나고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국민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관광산업은 주민 소득 증대, 고용창출과 같은 지역발전의 주요 수단일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국민 삶의 질 개선 등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들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3300여 개에 이르는 우리나라 섬은 소중한 국가적 자산이며 이제는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할 때”라며 “4개 부처가 상호 협력해 섬 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민의 여가를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해양 분야의 혁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올해 8월 8일에 처음으로 ‘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섬의 날’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관광수요에 부응하는 섬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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