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7차감염 확대…추가 등교개학 영향 미칠라(종합)

이태원 클럽 관련 7차 감염 사례 1명 추가
쿠팡직원도 잇따라 확진…커지는 확산 우려
경산 청도 인천 고교 기숙학교 전수 검사
  • 등록 2020-05-26 오후 4:59:23

    수정 2020-05-26 오후 4:59:2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만약 확산규모가 관리범위를 넘어선다면 우리나라 사회 전체에 보다 강력한 거리 두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명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지역 내 산발적인 환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태원發 확진자 255명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122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발생 16명, 해외 유입 3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3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1명, 기타 2명(아랍에미리트 1명, 필리핀 1명)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강남구 서초동 일대 한 술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한 가운데 24일 오후 해당 술집 입구에 시설폐쇄 공지문이 붙어 있다.
지역 내 발생 환자 대부분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다. 이날 정오 기준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는 255명으로 전날(237명)보다 18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59명 △인천 45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 2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감염경로는 클럽 방문 96명,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159명이다. 1차 감염 96명, 2차 20명, 3차 25명, 4차 25명, 5차 8명, 6차 12명, 7차 1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28명, 19∼29세 128명, 30대 36명, 40대 22명, 50대 18명, 60세 이상 23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192명, 여성 63명이다.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2차 전파가 세움학원의 학원생들에게 전파가 됐고, 이어서 탑코인노래방에 같이 이용했던 사람들로 전파가 된 데 이어서 다시 라온파티 하우스라는 음식점, 그리고 거기서 또 손님 중에 일루오리라는 음식점에 7차 전파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일루오리의 손님 그리고 종사자 중에 가족이라든지 추가로 또 다른 환자가 11명이 나왔는데 또 다른 음식점, 정확한 상호명은 ‘이가네 곱창’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며 “여기서 1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에 환자의 가족 중에 1명이 발생함으로써 연결고리가 7차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주요 지역 고교 입소생 일제 검사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서울 도봉구 소재 은혜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1명,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1명,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6명,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1명 등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현재까지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클럽관련 기존 확진자(지난 9일 돌잔치 장소 라온파티 방문, 23일 확진)와의 연관성 등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해 교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엘림교회 교인 7명(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및 가족 포함), 상인 1명, 가족 1명 등이다.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군인 확진자 관련해서는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27일부터 고 2와 중 3, 초 1~2학년, 유치원의 등교와 개원이 시작된다. 고 3 등교개학 이후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예정대로 추가 등교개학이 이뤄지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같은 산발적 사례가 등교 개학 확대를 맞아 다시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경북 경산·청도와 인천 지역의 고등학교의 기숙사 입소생 등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은 27일~28일 양일간 실시를 하고, 이 검사에 필요한 인력은 국방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은 경산 소재 대학의 기숙사 입소생까지 포함해서 26일 이후부터 현재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등교가 확대가 되면 확진자 발생도 언제든 어느 지역에서든 발생 가능하고 실제로 발생할 거로 생각한다”며 “조기에 환자나 의심자를 발견해 확인함으로써 전파를 차단하는 데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가 지금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거리 두기, 개인위생이 유일한 차단책”이라며 “방역당국에서도 일상과 방역이 병립할 수 있도록 유행 억제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동시에 어르신 또 기저질환의 치명률을 줄임으로써 사망자 규모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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