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는 10월…서울 축제로 물들다

서울시, 둘째 주 ‘국악주간’선정…국악한마당 등 행사 ‘풍성’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자치구별 다채로운 행사
  • 등록 2015-10-08 오후 7:00:38

    수정 2015-10-08 오후 7:00:3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가을이 무르익는 시기 10월이 되면서 서울 곳곳에선 각종 행사와 축제가 한창이다. 날씨가 화창하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서울 도심에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추억을 만들며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이달 둘째 주를 ‘국악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국악행사를 진행한다. 11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2015 국악한마당’이 열린다. 경상북도 고령군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 ‘가야금’과 전라북도 순창군의 농요 ‘금과 들소리’, 황해도 봉산군 봉산탈춤, 서울 송파산대놀이 등이 공연된다. 남산국악당에선 10~11일 양일간 남성 무용수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남무(男舞) 명인 시리즈’가 펼쳐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10∼11일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열린다. 안숙선 명창과 김덕수 명인, 색소폰 재즈밴드의 협업 무대와 플라멩코 연주단체가 연주하는 진도아리랑 등으로 꾸며지는 ‘세계랑 아리랑’, 아리랑과 일렉트로닉 록비트를 결합한 ‘춤춰라 아리랑’ 등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에는 전통놀이인 대동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놀이 길놀이’가 열린다.

내달 8일까지 한 달간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구 국세청 남대문별관 등 서울시내 일대에선 ‘2015 서울건축문화제’가 열린다. 건축가, 디자이너 등 예술인 10명이 참여하는 프레젠테이션 쇼부터 유명 건축가와 함께하는 도시 답사 프로그램, 건축가 사무실 등 총 57곳의 건축물을 개방하는 ‘오픈하우스 서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건축의 재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올해 건축상 수상작을 비롯해 총 10가지의 전시장도 둘러볼 수 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광장과 서울도서관에서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기념하는 ‘서울 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는 서울의 다양한 도서관, 출판 등 200여개의 독서공동체들이 함께 만드는 도서관 기반의 책 축제로, 올해는 ‘도서관아! 놀자’를 주제로 진행된다. ‘사서 고생 토크쇼’, ‘광장에서 난리 부르스’, ‘달빛 독서’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억새축제’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억새축제는 10일부터 17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억새축제는 ‘자연으로부터의 위로’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억새꽃과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쓰레기를 재활용한 예술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가 9일부터 18일까지 청계천(청계광장~삼일교, 1㎞ 구간)에서 열린다. 지난 8월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예술가가 포장박스를 활용해 제작한 ‘쏘가리’, ‘목어’ 등 이색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자치구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강남구는 15일까지 플라워아트를 주제로 ‘2015 무역센터 국화축제’를 진행한다. 100만 송이의 국화와 초대형 장미를 선보이는 등 국내외 바이어와,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7가지 빛깔의 레인보우 로즈와 높이 1.3m가 넘는 자이언트 로즈 등이 국내 최초로 전시되며, 엑스투 로즈의 LED로즈가든이 가을 도심 야경을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2015 독일 인터플로라 플라워’ 월드컵 우승자인 최원창 등 대한민국 대표 플로리스트의 작품도 전시된다.

강동구는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2000여명이 참여하는 선사플래시몹 음악회를 시작으로 원시대탐험 거리퍼레이드, 선사의 빛 축제, 원시생활 체험 프로그램, 남사당놀이, 장안편사대중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서구는 의성(醫聖) 허준 서거 400년을 맞아 10~11일 구암근린공원과 허준박물관 등에서 ‘허준축제’를 연다. 6가지 테마의 독립된 주제관을 운영한다. 허준 뮤지컬, 박완규와 김종환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 구민 허준가요제도 개최한다.

구로구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고척돔구장에서 ‘아시아 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음악과 춤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전야제를 시작으로 한·중·일 전통악과 현대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K-팝 무대, 아시아 청소년 뮤직 페스티벌, 아시아 드림콘서트, 아시아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 국가별 전통공연 등이 펼쳐진다.

노원구는 10일까지 노해로, 문화의거리, 어울림극장 등 노원역 일대에서 남녀노소가 전통 민속 탈을 쓰고 즐기는 ‘노원 탈 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9일 오전 10시부터는 주민 6000여명이 다양한 탈을 쓰고 등나무 근린공원에서 축제 주행사장까지 2.1km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마들 탈 가요제, 저녁노을콘서트 등도 열린다.

마포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유명 산지의 싱싱한 새우젓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

성북구는 11일까지 한양도성, 성북동, 장위동 등 성북구 일대에서 유명 고택 등 역사문화유산을 즐기는 ‘성북진경 축제’를 연다. 왕의 사위가 살았다고 해서 부마가옥이라 불리는 장위동 김진흥 가옥에서는 10일 만 20세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전통 성인식과 가야금 연주회가 열린다. 중학생들이 참여하는 과거시험(‘도전골든벨’)을 개최하고 11일 미아리고개에서는 주민 배우 50여명이 참여하는 집체극 ‘미아리고개 이야기’를 공연한다.

송파구는 11일까지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성백제체험마을이 조각공원에서 운영되며 전국창작동요제, 호돌이 열차와 함께하는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 한성백제 음식 재현전시회, 역사문화거리 행렬, 갈라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은평구는 10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은평누리축제’를 진행한다. 지난 2일부터 사전행사인 은평영화제, 토크쇼 UCC, 은평시민연극제를 시작으로 파발제, 생활문화예술동아리한마당, 시와 음악이 있는 밤, 광장행사, 생활체육한마당 등이 마련됐다. 동네방네합창제, 한글 캘리그라피 전시회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펼친다.

종로구는 9일부터 25일까지 세종마을과 서울광장 등에서 ‘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를 연다. 한글날인 9일 오후 3시에는 서울광장 무대에서 훈민정음 반포식을 재연한다. 세종대왕이 태어나 성장한 청운 효자동과 사직동 일대 세종마을에서는 오후 3시 30분부터 세종대왕 어가 행렬이 재현된다.

중구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축제’를 개최한다. 정동야행은 정동 일대에 있는 역사ㆍ문화공간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이색 문화축제다.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성공회 서울대성당 등 정동 일대 역사ㆍ문화공간을 야간에 둘러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10~11일 장안평역과 장안사거리 일대에서는 세계거리춤축제가, 11~12일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에선 대한민국 라이브뮤직페스티벌이, 17~18일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선 이태원 지구촌축제 등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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