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동맹 재확인·김정은 체제 강력 비판 ”..트럼프 연설 호평

  • 등록 2017-11-08 오후 2:45:13

    수정 2017-11-08 오후 2:45: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34분간의 국회연설에서 북한의 인권문제 등 열악한 체제뿐 아니라 핵무기 개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는데 22분을 할애할 정도로 ‘김정은 체제’를 강력 비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여야 모두 호평을 보냈다. 무엇보다 전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리아 패싱’ 우려를 불식시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큰 박스를 받았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논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며 “대북 정책 기조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해법, 한미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방안 등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강화된 한미동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유일한 국회 연설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넘어 ‘오랜 동맹 그 이상’의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항구적 평화체제 모색 등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참혹한 전쟁의 참상을 딛고 일어서 세계 속 훌륭한 국가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와 국민의 위대함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역사 발전의 깊은 이해가 있고, 6·25 전쟁에서 양국의 희생과 헌신을 통한 자유 대한민국 가치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한다는 사실을 연설을 통해 알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깊은 인식이 드러나고 북핵 등 안보와 관련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연설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북한과 관련해 ‘버림받은 체제가 많다’ ‘북한은 미국을 시험에 들지 말게 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통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주었다”며 “그것이 북한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서울에서의 발언이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메시지로 전달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국회에서 미국 대통령이 연설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선 “무력을 행사하기보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석한다”며 “국제적인 공조의 목표도 결국 (북한과의)대화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해석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로 대한민국 평화를 지키는데 함께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한미동맹 재확인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강력한 안보가 바탕이 돼야 대한민국의 평화와 북한의 전향적 태도 전환을 이끌 수 있음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늘 연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북한 정권에 대한 비난과 강력한 경고, ‘포용정책은 실패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며 “모든 국가가 북한에 대한 지원이나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지 역시 정부의 인식과 달랐다. 어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과연 대북정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는 미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공감한다”며 “대한민국 국회사에 기록될 의미있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성공을 강조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임을 재확인한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설로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 야욕을 포기하고 건전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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