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김정은, 얼음물 샤워? 말도 안돼"..4년전 박근혜·오바마는?

  • 등록 2018-06-21 오후 4:17:59

    수정 2018-06-21 오후 4:20: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이 부인 채시라의 지목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에 동참한 뒤 다음 주자로 엄청난 세 사람을 가리켰다.

채시라는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욱 씨도 기부와 함께 임직원들과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며 “엄청난 세 분을 지목했는데,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진짜 대박”이라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태욱은 바닷물을 뒤집어쓴 뒤 “세 분을 지목하겠다.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실현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제가 지목하는 세 분이 함께 모일 수만 있다면 더 큰 의미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으로 이 세 분을 지목해본다”고 말했다.

김태욱 ‘아이스 버킷 챌린지’ (사진=채시라 인스타그램)
그가 말한 세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다.

스스로 “말도 안된다”고 한 김태욱은 “만약 이 세 분이 함께 모여서 세계 평화를 외치는 날,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부디 이 세 분이 모여서 루게릭 환우분들의 더 큰 희망을 주실 수 있는 그날을,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외치도록 하겠다”며 ‘피스(Peace)’를 외쳤다.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환우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20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세 명을 지목하면 대상자는 24시간 내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기부금을 내야 한다.

올해 국내에서 가수 지누션의 멤버 션이 다시 시작한 이번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 대상자로 지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록밴드 로열 파이럿츠와 아역 배우 홍화리 양으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은 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대신 소정의 금액을 기부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여 요청을 받고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러나 AP통신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찬물 샤워 운동에 진짜 찬물을 끼얹었다’는 제목으로 비판했다.

지난 2014년 8월 21일 강원 횡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폐회식에서 나경원 위원장이 루게릭병(ALS) 알리기 자선모금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사진=뉴시스)
당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연예인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김승수 전 전주시장,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치인의 참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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