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조성 관련 포스코건설 전직 임원 소환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역임한 박모씨 조사
15일 구속기소된 포스코건설 박모 전 상무의 상사
  • 등록 2015-04-22 오후 5:35:12

    수정 2015-04-22 오후 5:35:1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검찰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포스코 건설 전 토목환경사업본부장 박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베트남 건설현장의 하도급 대금을 부풀려 빼돌린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기소된 박모 전 포스코건설 상무의 상사인 박 전 본부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2009~2012년 진행된 베트남 해외건설사업 과정에서 현지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4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본부장도 포스코 그룹 비자금 조성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다음 주에는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부회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사업 당시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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