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주 일제히 반등…한·중 정상회담 결과 낙관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2.57% 오른 31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33만9500원까지 올랐던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30만3500원까지 하락했다. 닷새 만에 주가가 최대 10.6%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 4일 23만70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114만1000원으로 추락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전날 종가보다 2.51% 오르며 118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 화장품 업체 주식뿐 아니라 면세점과 여행주, 항공주 주가도 올랐다. 파라다이스와 GKL 등 외국인 카지노 업체 주가도 3~5%가량 올랐다.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6.77% 올랐고 하나투어 모두투어도 상승 마감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신세계 등 면세점 사업자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중 관계개선…시진핑 주석 평창 올림픽 참석 기대
증시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속내를 알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계 정상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떤 행동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과 속내를 내비치지 않는 중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등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며 “특정 이벤트 결과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제3 차 한·중 정상회담은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정상 간의 공식적인 만남”이라며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평창 올림픽 참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요우커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정숙 KB증권 연구원도 “문재인 대통령의 충칭 방문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의미가 작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으로 양국 간의 관계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