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기 제조데이터 분야 세계 선도 위해 독일과 손잡아

중기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독일의 연방경제부 산하 엘엔아이 4.0 협약
스마트 제조분야 국제표준 개발·실증 협력
  • 등록 2020-12-04 오후 6:00:00

    수정 2020-12-04 오후 6: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독일과 손잡고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제조혁신을 강화해 제조데이터 분야 세계시장 선도에 나선다.
중기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독일 연방경제부 산하기관인 엘엔아이 4.0’(LNI 4.0)이 4차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독일 연방 경제부의 페터 알트마이어 장관, 인더스트리 4.0의 창시자로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진 독일공학한림원의 헤닝 카거만 회장 등 양 국가의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은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개발, 스마트 제조분야 국제표준 개발 및 실증, 인공지능, 5세대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한국의 5세대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공장이나 제조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제조역량 우위에 있는 전자나 금형·프레스 등 제조 공용장비 관련 업종의 국제표준 개발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가상과 실제 공장을 연결해 최적의 생산체계를 구현하는 시스템 CPS(Cyber Physical System) 구축을 위해 개발된 에이에이에스(Asset Administration Shell) 국제표준을 중소 제조기업 대상으로 실증하고 기업이 실제로 활용이 가능한 지도 검증한다.

중소기업이 제조데이터를 거래하거나 활용할 경우 특정 국가나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유럽연합(EU)가 추진 중인 가이아엑스(GAIA-X)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가이아엑스는 아마존, 구글 등 미국기업 주도의 데이터 생태계를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데이터 공유 활용을 위해 필요한 규칙과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박 장관은 “양국간 협력으로 제조데이터를 자유롭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거래하는 환경이 조성돼 소수가 데이터를 독점하는 플랫폼 경제에서 누구나가 쉽게 참여하는 개방적인 프로토콜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했다.

프로토콜 경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하는 개방형 경제다. 여러 대상을 한 곳으로 모으는 플랫폼과는 대비된다. 플랫폼 사업자가 정해 놓은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돼 탈중앙화, 탈독점화가 가능하고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중기부는 2021년부터 본격 가동할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 구축에도 독일과의 협력 성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번 협약은 우리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기반을 마련한 데에 의미가 있다”며 “제조데이터를 통해 얻는 이익을 기업에 되돌려 주는 ‘마이제조데이터’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참여기업들이 서로 간에 합의한 규칙에 따라 기여한 만큼 이익을 가져가는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