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 “술 잘 못한다”더니…술집서 “봉사료 줄게, 나가자”→성폭행

  • 등록 2019-07-31 오후 2:39:39

    수정 2019-07-31 오후 3:19:22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뮤지컬배우 강성욱.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인터뷰 영상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뮤지컬배우 강성욱(34)이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과거 인터뷰에서 공개된 그의 주량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1 종영 인터뷰를 통해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고 밝혔다. 당시 강성욱은 “보통 남자들처럼 술을 잘 먹지는 못한다.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며 “얼굴이 빨개지면 다른분들이 신경 쓴다는 걸 알게 됐다”고 술자리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조금씩 마시는 걸 즐기는 편이다. 주량은 소주 한 병 반 정도”라고 말했다.

또 ‘하트시그널’ 방송 이후 높아진 인기에 대해 “실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성욱은 “너무 많이 좋아해주셔서 아직은 낯설다. 인기가 실감난다고는 했지만 아직 적응은 안 된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고 마냥 감사하다”며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 안 좋은 점을 얘기해주시는 분들 다 제게 관심있다는 거니까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트시그널’ 출연 당시 순수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던 강성욱의 범죄 소식에 누리꾼들도 충격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강성욱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강성욱이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진다면서 쑥스러워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밝고 순수해 보였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성욱 성폭행 혐의 구속. (사진=MBN ‘뉴스8’ 화면 캡처)
한편 MBN은 강성욱이 강간 등 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고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은 ‘하트시그널’ 출연 당시인 지난 2017년 8월 대학동기와 함께 부산의 한 주점에서 강성욱은 여종업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강성욱은 “봉사료를 더 줄테니 다른 곳으로 가자”며 여성 2명을 동기의 집으로 데려갔다. 여성 1명이 자리를 뜨고, 남은 여성도 집을 나서려 하자 돌변한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강성욱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하자 강성욱은 ‘꽃뱀’이라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이 충격으로 피해 여성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뒤 강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라며 “사건이 불거진 뒤 강성욱이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하며 모욕감을 줬다”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강성욱은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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